'저니맨’ 이광재와 ‘새내기' 주민규, 고양서 설욕 노린다
입력 : 2013.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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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저니맨’ 이광재(33)와 ‘새내기' 주민규(23)가 프로 구단 고양에서 새 출발 한다. 각자 그 동안 맺혔던 한을 풀 작정이다.

베테랑 공격수 이광재는 2007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해결사로 날았다. 파리아스 감독의 '특급 조커'로 꼽히며 챔피언결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광재의 전성기가 열리는 줄 알았다. 그러나 주전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고 불운은 저니맨 신세로 이어졌다.

고양에서는 핵심 주전선수로 예상된다. 프로 무대의 거친 경쟁을 뚫어야 하는 고양에는 이광재의 경험과 기량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시즌 목표를 20골로 잡았다.

주민규는 프로축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은 불운의 선수였다. 고양은 절망에 빠진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영무 감독이 중앙 미드필더로서 잠재력이 예사롭지 않다고 보고 주민규를 급히 추가지명했다.

이영무 감독은 전지훈련 평가전에서 주민규가 고양이 추구하는 역동적 축구에 힘을 보탤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공격형,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뒤에 태극마크까지 달고 싶다는 소망을 당당히 밝혔다.

이영무 프로축구 고양 감독은 자기 클럽을 '외인구단'이라 부른다. 최정예 라인을 구성하려고 선수를 사들이기보다는 실력이 있지만 외면받은 선수들을 하나 둘씩 모았다는 사실 때문이다.

주장 신재필은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비슷한 신념을 지닌 선수들이 모인 까닭에 고양은 조직력이 남다르다"고 말하며 이번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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