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태영 코치, ''가슴에 별 하나 더 달고 싶다''
입력 : 2013.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지난해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의 숨은 공로자 김태영 코치가 올 해부터 울산 현대 선수들을 지도한다.

2005년에 선수 생활을 마친 김태영 코치는 8년 만에 다시 프로 무대에 왔다. 울산에 온 그의 목표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이다.

김태영 코치는 “선수들과 신뢰 관계를 쌓아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울산 트레이닝복을 받고 상의를 봤더니 별이 두 개더라. 하나를 더 달고 싶은 강렬한 생각이 먼저 들었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그는 올림픽을 마친 뒤 유럽 연수를 계획했다. 그러나 새해 첫 날 걸려온 전화 한 통에 마음이 흔들렸다. “그 동안 대표팀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해 프로 경험을 쌓아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때마침 김호곤 감독님께서 연락 주셨다”고 울산에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호곤 감독님께서 항상 나를 생각하고 계셨다. 기대에 부응해서 열심히 돕고 싶다. 감독님께 선수단 분위기나 문화를 만들어가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김태영 코치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유명하다. 절친한 후배 김남일은 “태영 형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축구 밖에 모른다”고 말할 정도다. 지금도 선수들과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 근력 훈련을 하고 있다. 그는 “선수 때 해오던 습관이 유지된 것이다. 지도자 돼서 몸이나 정신이 망가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울산은 수석코치가 없다. 김태영 코치는 “코치들과 대화하며 스케줄을 짜고 선수들을 돌본다. 동료 코치들이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감독님이 지시하시기 전에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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