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 ‘안첼로티와 레알, 벌써 합의 끝냈다’
입력 : 2013.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카를로 안첼로티 파리생제르망(PSG) 감독이 ‘갈락티코’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을까.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엥’은 21일(한국시간) ‘카를로 안첼로티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에 구두로 합의했다’며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이미 안첼로티와 만나 시즌 종료 후 조세 무리뉴를 경질하고 레알 지휘봉을 맡기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는 PSG를 맡은 후 강력한 카리스마와 뛰어난 지도력으로 팀을 유럽 정상급 강팀으로 탈바꿈시켰다. 안첼로티의 PSG는 지난 7일 발렌시아와의 2012/201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도 승리함으로써 8강 진출이 유력해진 상태다.

안첼로티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말고도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에서 다음 시즌 감독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팀의 전통, 현재의 선수 구성 등을 감안하고, 페레스 레알 회장이 안첼로티처럼 선이 굵은 지도자를 선호한다는 점을 봤을 때 레알행이 좀더 유력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안첼로티가 어느 팀으로 가든 시즌 종료 후에는 PSG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를 반영하듯 ‘르 파리지엥’이 실시하고 있는 축구팬들의 여론조사에서도 ‘안첼로티가 시즌이 끝나면 PSG를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5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안첼로티는 지도자로서 매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1994년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1995년 이탈리아의 마이너클럽인 레지나에서 지도자로 나선 이래 18년 간 파르마, 유벤투스, AC 밀란, 첼시에 이어 PSG까지 단 한 순간도 실업자로 지낸 적이 없었다.

특히 2001년부터 2009년까지 AC 밀란을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2회, FIFA 세계클럽선수권대회 2회, 그리고 세리에A 1회씩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첼시에서는 EPL과 FA컵에서 각각 1차례 씩 정상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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