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프로연맹 총재 권오갑,''프로축구 변화에 앞장''
입력 : 2013.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권오갑(62)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신임 총재로 선임됐다.

프축구연맹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임시 총회를 열어 권오갑 울산현대축구단 구단주 겸 대표이사를 만장일치로 제 10대 총재로 추대했다. 권오갑 총재는 앞으로 3년 간 연맹을 이끈다.

권오갑 총재는 이날 선임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중 관중이 꽉 차는 프로축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20여년동안 쌓은 축구계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프로축구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변화에 앞장 서겠다."고 했다.

"그동안 구단 단장과 사장으로 연맹 총회를 10년 넘게 참석했다. 기업이면 30분에 끝낼 회의를 하루 종일 진행된다. 기업구단과 시민구단의 의견차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 한국 축구가 발전하려면 내 것을 포기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한 권오갑 총재는 "앞으로 현대가 사람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일 잘하는 사람을 기용해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권오갑 총재는 대한축구협회와의 상생하겠다며 "프로에서 좋은 선수가 나와야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한다. 정몽규 회장님이 축구에 해박하니 가감없이 축구 발전을 위해 요청할 것은 요청하고 협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내가 총재가 됐다고 해서 현대오일뱅크가 타이틀 스폰서를 한다는 건 원하지 않는다. 오늘도 오전부터 타이틀스폰서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왔다."는 권오갑 총재는 내주 초까지 노력해보고 정말 안된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자신이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회장이 공석이 된 실업연맹에 대해서는 "그것 또한 내 책임이다. 각 구단에 연락해 좋은 분을 모시려하지만 이 역시 나서는 분이 없다. 지속적으로 좋은 분을 모셔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오갑 신임 총재는 현대중공업스포츠 대표이사 사장도 맡고 있다 그는 2004년 울산현대축구단 단장을 거쳐 2009년부터 현재까지 프로축구 울산현대축구단,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축구단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한국실업축구연맹 회장직을 수행하며 프로축구의 승강제 도입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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