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프리뷰] K리그 4龍, 아시아 정상에 나선다
입력 : 2013.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아시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로 우뚝 선 K리그 클래식이 정상의 자리를 또 한 번 차지하기 위해 나선다. FC서울을 비롯해 전북 현대, 포항 스틸러스, 수원 블루윙즈가 한국 대표로 출격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는 AFC가 주관하는 아시아 최고의 클럽 대항전이다. ACL은 아시아 상위 11개 리그 우승팀과 상위 입상팀, 축구협회컵 우승팀만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출중한 실력을 갖춘 팀만이 아시아 챔피언에 도전할 자격을 받는 셈이다.

ACL은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영예와 함께 막대한 부를 함께 안겨준다. 우승팀은 상금과 각종 수당을 합쳐 약 25억원 정도의 상금을 받는다. 여기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시 최소 6위의 상금인 11억원을 받기에 약 40억원에 가까운 상금을 단번에 손에 쥐게 된다. ACL 참가를 허투루 여길 수 없는 부분이다.

▲ 한국, ACL 출전권 4장 회복
ACL 2002년 출범했고, 2008년까지 자국 리그 우승팀과 축구협회컵 우승팀만이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9년 확대 개편하면서 지금의 틀을 갖추었다. 유럽처럼 각국 리그를 평가해 출전팀 수를 다르게 했다. 또한 매년 각국 리그를 새로 평가해 출전팀 수를 조정했다.

한국은 2009년부터 4팀이 출전했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3+1로 줄었다. 2011년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이 컸다. 이로 인해 지난해 ACL에 출전한 전북, 울산, 성남, 포항 중 K리그 3위 자격으로 나선 포항만 본선에 직행하지 못하고 촌부리(태국)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AFC는 한국이 빠른 사태 수습과 재발 방지를 보이자 올해 다시 4팀으로 회복했다. 그리고 서울(K리그 우승), 전북(K리그 2위), 포항(FA컵 우승, K리그 3위), 수원(K리그 4위)이 한국축구를 대표해 아시아 최고의 클럽 대항전에 나서게 됐다.

▲ 한국축구, 우승과 함께 ACL 역사 쓴다
서울, 전북, 포항, 수원의 목표는 아시아 챔피언 단 하나다. 그러나 우승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일본, 중국이라는 만만치 않은 장애물을 넘어야 하고, 8강부터는 막대한 자금력으로 무장한 중동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아시아 전체의 견제를 이겨내야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또한 ACL의 역사도 바꿀 준비를 마쳤다. 전북이 선봉에 섰다. 전북은 ACL 통산 최다 승점에 도전한다. 지난 10년 동안 총 6번 대회에 나섰고 승점 96점으로 통산 4위에 올라있다. 1위 알 이티하드(사우디, 승점 125점)와의 승점 차는 29점.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경기 수가 14경기인 점을 볼 때 전북이 결승까지 오르면 최다 승점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전북의 스트라이커 이동국은 ACL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예정이다. 이동국은 지난해까지 ACL에서 총 17골을 넣으며 통산 최다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감바 오사카의 레안드로가 기록한 18골이다. 감바가 올해 ACL에 출전하지 않기에 이동국은 2골만 더 넣으면 ACL 역사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다.

통산 3번 우승을 차지한 포항은 4회로 최다 우승팀의 영예를 이어갈 생각이다. 전신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을 2번 차지했던 수원은 ACL 우승으로 포항과 함께 최다 우승팀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생각이다. 아직까지 아시아 정상을 밟아보지 못한 서울은 첫 우승으로 한 획을 긋는다는 각오다.

▲ ACL 조별리그 1차전 일정(한국시간)
2.26(화)
19:30 FC서울-장쑤 세인티(중국) / 서울월드컵경기장
21:00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전북 현대 / 선더돔 스타디움

2.27(수)
17:00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호주)-수원 블루윙즈 / 센트럴 코스트 스타디움
19:30 포항 스틸러스-베이징 궈안(중국) / 포항스틸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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