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많은 경기 뛸 수 있도록 몸이 자동으로 기억”
입력 : 2013.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 리오넬 메시는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선수다.

그는 지난해 공식 경기 91골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고, 올해도 여전히 무서운 득점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그러다보니 소속 팀 FC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기에서 그가 결장하는 상황은 ‘재앙’ 그 자체다. 그래서 메시는 다리가 부러지지 않는 한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아도 무조건 그라운드에 나선다.

그도 인간인데 무리는 없을까.

메시는 이와 관련해 본인의 생각을 확실히 밝혔다. 그는 25일(한국시간) ‘바르사 TV’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습관이 돼 있고, 그게 편하다(Estoy acostumbrado a jugar muchos partidos desde hace muchos años y me siento mejor así)”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몸은 휴식을 취하지 않아도 경기에 맞춰 자동으로 좋아진다(Mi cuerpo se encuentra mejor si no descansa)”고 덧붙였다.

쉬지 않고 연달아 경기에 출전하면 피곤하지만 그래도 경기장에서 뛰는 게 낫다는 것. 그라운드에서 강한 경쟁력을 발휘하도록 몸이 기억하고 자동으로 그렇게 된다는 얘기였다.

이런 상황은 메시와 ‘숙명의 라이벌’ 관계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마찬가지다. 경기에 많이 뛰면 뛸수록 더 신나게 슈팅을 하고 골을 터뜨린다. 이것이야말로 ‘슈퍼스타’들의 특징이다.

메시와 그의 동료들은 일주일 사이에 레알 마드리드와 두 차례의 ‘엘 클라시코’를 치른다. 27일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 그리고 다음 달 3일 프리메라리가 경기다. 리그 우승이 확정적이기에 27일 코파 델 레이 2차전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메시는 “레알과의 경기는 언제나 어렵다”며 “우리 선수들은 한치의 허점도 없이 완벽하게 준비를 해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엘 클라시코’는 지구상 최고의 축구 축제다. 클럽 레벨에서는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경기다. 전체 역사를 놓고 봐도 두 팀의 전력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도 항상 이변이 일어났다. 그게 바로 라이벌전의 특징이다. ‘한일전’이나 대학스포츠 ‘연고전’과 마찬가지란 얘기다.

메시가 과연 최상의 컨디션으로 ‘엘 클라시코’에서 다시 한번 펄펄 날 수 있을까. 아니면 그의 경쟁자 호날두가 승리를 거둘까. 앞으로 일주일간 세계 축구 팬들의 눈과 귀는 이 두 슈퍼스타에게 모두 쏠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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