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인천 훈련 합류…기량 여전할까?
입력 : 2013.02.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풍운아’ 이천수(32)가 고향 팀 인천 유나이티드의 팀 훈련에 합류했다.

이천수의 전 소속팀 전남 드래곤즈는 지난 22일 임의탈퇴 공시를 철회하고 이천수의 영입을 원했던 인천으로 이적시켰다. 아직 세부적인 계약사항이 남아있지만, 무난히 입단을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의 김봉길 감독은 25일 이천수와의 면담을 통해 팀 훈련 합류를 결정했다. 이에 이천수는 오후 2시 승기 연습구장에서 실시된 팀 훈련에 합류해 실전감각을 익히며 K리그 클래식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천수는 1년 동안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그 동안 개인 훈련을 통해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떨어진 실전감각을 어떻게 끌어올리는지가 관건이다. 그러나 김봉길 감독과의 면담 후 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 것은 긍정적이다. 만약 몸 상태에 이상이 있거나 컨디션에 문제가 있었다면 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천수가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함에 따라 그의 기량과 복귀시점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경기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천수의 축구 센스와 신체 능력 등이 여전히 살아있을 것이라 전망했고, 날카로운 킥 능력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그는 꾸준한 운동으로 전성기 시절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천수의 훈련을 지도한 트레이너는 “몸 상태는 70% 정도다”라고 말했고 김봉길 감독도 지난 24일 인천의 팬즈데이에서 “이천수는 공격수, 측면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좋은 킥력을 갖추고 있어 세트피스도 기대되고 10골 정도 넣어야 한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4년 만에 고대하던 국내 무대에 복귀한 이천수. 그의 기량과 스타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얼마나 빠르게 자신의 감각을 회복하는지가 관건이다.

사진=스포탈코리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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