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쑤] 최용수 감독, “달리기는 이제 시작, 마지막에 웃겠다”
입력 : 2013.0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한국 챔피언의 위용을 과시한 FC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첫 경기 완승보다는 최후의 승자를 강조했다.

서울은 26일 저녁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장쑤 세인티와의 1차전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ACL 스타트를 잘 끊어준 선수들이 고맙다. 서울의 달리기가 이제 시작됐다. 웃으면서 테이프를 끊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 챔피언의 클래스는 달랐다. 중원에서의 압박과 패스플레이는 완벽에 가까웠고 데얀을 중심으로 몰리나, 윤일록, 에스쿠데로의 공격진은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최 감독은 “올 시즌을 출발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굶주려 있었던 것 같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모두 쏟아 부었고 선수들의 의지가 강렬했다. 개막전도 잘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2013년 첫 경기에 이번 시즌 영입된 샛별 윤일록을 과감히 선발 투입했고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최 감독은 “우리는 이미 공격옵션을 다 보여줬다. 옵션을 추가하기 위해 윤일록을 영입했고 눈여겨봐왔던 선수다. 젊은 선수지만 계속해서 노력하는 선수고 기복이 없다.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에서 데몰리션이 여전한 위력을 과시했다. 이에 최 감독은 “우리팀에는 성향이 다른 공격수들이 많다. 다양한 옵션이 생겼고 이런 특징들을 살려 상대방을 교란하겠다. 데몰리션과 국내선수들의 조화도 더 탄탄해졌고 선수들의 자신감도 눈에 보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동계 훈련을 통해 많은 노력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한 경기를 가지고 저희 팀을 평가하기는 힘들다. 앞으로 고비가 올 것이고 잘 이겨내겠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ACL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 마지막에 웃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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