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단 다이어, ''라우드럽 떠나도 스완지는 끄떡없다''
입력 : 2013.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스완지시티의 나단 다이어가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던졌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라우드럽이 떠나더라도 스완지가 추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다이어의 언급을 제목으로 뽑아 보도했다. 창단 101년만에 메이저 우승컵을 스완지에 안긴 라우드럽 감독의 빅클럽 이적설이 나도는 시점이어서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이어는 "스완지를 하위 리그에서 끌어올린 것은 동화같은 이야기이다. 어떤 감독이라도 그런 결과를 냈으면 빅클럽의 관심을 끌게 마련이다. 라우드럽이 지금까지 보여준 경험과 지식은 대단한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겐 여전히 축구를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감독을 잃는다고 해서 우리가 강등 전쟁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말이 안된다. 내가 여기 온 이후 4명의 감독이 바뀌었지만 스완지는 단 한 번도 후퇴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라우드럽은 유럽의 명문클럽인 유벤투스, 라치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을 거친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스완지시티에 사령탑을 맡았을 때부터도 영국 언론의 관심을 받아왔다. 최근 캐피털원컵에서 스완지에 우승컵을 안기면서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뜨거웠다. 언론은 베니테스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입지가 불안한 첼시부터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을 후보 리스트에 올려 놓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26일 '차기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누가 적합하느냐는 인터넷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4만 여명의 서포터스 중 78%가 라우드럽을 지지했다'고 밝히면서 이적설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하지만 라우드럽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았으므로 다음 시즌에도 스완지시티에 남아있겠다는 것이 원칙적인 답변이다"고 밝혔고 미추 등 스완지 핵심선수들의 "라우드럽에게 남아달라 부탁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그의 향후 행보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안개속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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