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2골...레알 ‘엘 클라시코’서 바르사 완파
입력 : 2013.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숙명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의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도 바르셀로나를 완파했다.

호날두는 27일(한국시간) 누 캄프에서 열린 2013 스페인 국왕배 준결승 2차전인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국왕배 결승에 진출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세비야 승자와 한판승부를 벌이게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2승 2무 1패로 한걸음 앞서게 됐고, 전체 역사를 놓고 보면 통산 89승 48무 87패로 여전히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AC 밀란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0-2 완패에 이어 또다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스 크게 흔들렸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이날 경기의 흐름을 깬 선수는 역시 슈퍼스타 호날두였다. 그는 전반 13분 자신이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 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리드를 잡은 레알은 수비와 미드필드라인을 촘촘히 유지해 메시를 중심으로 한 바르사의 공격을 중원에서부터 차단했다.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바르사는 호날두와 디마리아의 역습 공격에 섣불리 공격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바르사 전술의 핵인 메시도 전반 38분 아크 정면에서의 프리킥이 아깝게 빗나간 것 이외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후반이 시작되자 바르셀로나는 파상 공격을 펼쳤다. 경기의 점유율을 높여가던 바르사는 후반 6분 부스케츠가 아크 라인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으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의 레알에게는 호날두가 있었다. 경기의 흐름이 바르사로 넘어가던 후반 11분 호날두는 리바운드 볼을 가볍게 밀어 넣어 추가골을 기록했다. 바르사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22분에는 레알의 떠오르는 초신성 라파엘 바란이 코너킥 상황서 헤딩슛을 기록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4분 알바가 왼발 슈팅으로 1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대세는 완전히 기운 상태였다.

슈퍼스타 호날두의 놀라운 활약, 신성 바란의 깜짝골,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와 수비수들의 철벽 방어, 그리고 조세 무리뉴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이 빚어낸 완벽한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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