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토트넘, 베일 원맨팀같아''
입력 : 2013.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토트넘과의 주말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상대 팀의 약점을 공개적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벵거 감독은 2일(한국시간) 영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토트넘이 가레스 베일 한 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라이벌 팀의 전력적 완성도를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그는 "베일 개인적으로는 득점을 늘려나가고 있지만 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높다. 이 추세라면 토트넘은 유럽 정상급으로 도약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 팀처럼 월콧, 포돌스키, 지루, 카솔라, 윌셔 등이 팀 득점을 고르게 나눠갖는 방식을 선호한다"며 아스널의 현 공격력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벵거 감독은 또 "우리 팀 역시 지난 시즌 판페르시 1명에 지나치게 의존한 바 있다. 이런 경우 그 팀은 에이스의 부상이나 컨디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게 된다"며 "토트넘은 베일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 밖에 벵거 감독은 최근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 이적설과 관련해 "현재 세계 최고의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다. 이곳에 더욱 커다란 열정이 존재한다. 해외의 다른 리그로 옮길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잉글랜드 잔류를 지지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는 4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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