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한달 골 침묵’...집중력 부족 탓
입력 : 2013.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태형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1, 함부르크 SV)이 한달 째 '골 침묵'에 빠져 있다.

손흥민은 11일(한국시간) 2012/2013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함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서 후반 25분에 교체 출전했다. 함부르크는 간판 공격수 루드네브스의 골로 원정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골 사냥에도 실패했다. 그는 지난 달 9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트린 이후 한달 째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에게 무슨 연유가 생긴 걸까.

우선 손흥민이 경기에 집중할 환경이 조성되지 않고 있다. 바로 재계약 문제 때문이다.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에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마음이 급해 진 함부르크는 손흥민에게 2년 연장한 3년 재계약을 시도 중이다. 하지만 손흥민 측에서는 2년 재계약을 요구하면서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핑크 감독의 전술 실험도 한 몫 한다. 핑크 감독은 지난 2일 24라운드 그로이터 퓌르트와 경기에 손흥민을 우측 미드필더로 출전시켰다. 이날 경기서 손흥민은 기대와 달리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수비력 부족의 문제점도 드러냈다. 이에 슈투트가르트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손흥민에 비해 수비능력이 뛰어난 아오고와 스켈브레드가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상대진영에서 자유롭게 휘저으며 공격 할 때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재계약 문제가 해결되고 감독으로부터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역할을 받는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손흥민의 10호 골은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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