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기적의 강등 탈출 시나리오는?
입력 : 2013.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강등 탈출은 불가능한 도전으로 보였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는 2연승을 달리며 강등 탈출의 기적이 이루어지려 한다. 남은 경기는 9경기. QPR이 기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시나리오는 무엇일까.

29라운드를 치른 현재 QPR은 여전히 최하위인 20위다. 그런데 26라운드 때와 상황이 달라졌다. 26라운드를 마쳤을 때만 하더라도 승점 17점으로 강등에 다가선 분위기였다. 그런데 QPR이 이후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쌓으며 맹렬히 추격했다. 그리고 QPR은 강등권 밖인 17위 애스턴 빌라(승점 27점)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19위 레딩과는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순위를 바꾸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강등권 순위
17위 애스턴 빌라 승점 27점 -26
18위 위건 승점 24점 -22
19위 레딩 승점 23점 -21
20위 QPR 승점 23점 -21

강등권인 18~20위는 앞으로 혼전이 예상된다. 매 경기 서로 물고 물리는 양상이 진행될 조짐이다. 그리고 이 중 가장 유리한 팀은 QPR이다. 당장 30라운드 일정부터 QPR에 유리하다. 레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경기를 하고 위건은 뉴캐슬을 홈으로 불러 경기를 치른다. 레딩, 위건 모두 승점 쌓기가 어려운 상대다. 반면 QPR은 애스턴 빌라 원정경기다.

QPR이 애스턴 빌라전에 승리하면 단번에 18위까지 올라간다. 애스턴 빌라와의 승점 차도 1점으로 좁혀진다. 강등권 탈출의 희망이 생긴다.

애스턴 빌라전 이후의 경기 일정도 QPR에 유리한 편이다. 4월에 풀럼, 에버턴, 스토크 시티 등 중위권 팀과의 부담스러운 경기가 있지만, 위건(4월 8일), 레딩(4월 27일)과의 승점 6점짜리 맞대결도 예정되어 있다. QPR이 위건, 레딩전을 승리하고 풀럼, 에버턴, 스토크 시티전에서 패하지만 않는다면 강등권과의 승점 차를 벌릴 수 있다.

더구나 QPR은 5월에 아스널(5월 4일), 뉴캐슬(5월 12일), 리버풀(5월 20일)을 만난다. 5월의 3경기에는 승점을 쌓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애스턴 빌라전을 시작으로 4월에 치르는 5경기까지 앞으로 6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벌어야 한다. 그것이 QPR의 유일한 기적의 강등 탈출 시나리오다.


사진=Javier Garcia/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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