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팬들, “챔스 상대? 레알 OK, 바이에른 NO”
입력 : 2013.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 바르셀로나 팬들이 레알 마드리드를 손꼽아 기다린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만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스페인 스포츠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 꾸레(바르셀로나 팬 지칭)들을 상대로 ‘8강에서 어느 팀을 만나면 좋겠습니까’라고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13일 저녁 7시 현재(한국시간) 응답자 3786명 중 34%인 1279명이 “레알 마드리드”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에서 연달아 완패해 자존심이 크게 상해있던 바르사 팬들이 “빨리 복수를 하자”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또한 한동안 경기력이 좋지 않아 걱정하던 차에 바르셀로나가 AC 밀란에 ‘골 세례’를 퍼부으며 완승을 거두자 다시 자신감을 회복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다.

아무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숙적’ 관계는 영원히 계속 될 수밖에 없다.

바르사 팬들은 레알에 이어 터키의 갈라타사라이에도 34%(1169명)의 많은 표를 던졌다. 이는 실제로 갈라타사라이가 다른 팀들에 비해 상대하기 쉽다고 생각한 것 같다. 하지만 샬케 04를 상대로 적지에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그들의 투지를 봤을 때 결코 만만히 볼 수는 없다.

반면 바르사 팬들은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널 승자를 가장 싫어한다고 대답했다(3%, 112명). 물론 이 두 팀은 14일 새벽(한국시간) 바이에른 홈구장에서 2차전을 치러 8강 진출 팀을 가려내야 한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아스널 홈구장에서 바이에른이 3-1로 완승했기에 큰 이변이 없는 한 8강 진출이 유력하다. 바르사 팬들은 이점을 염두에 두고 바이에른이 “싫다”고 답한 것이다.

사실 올해 경기력만 놓고 봤을 때 바이에른은 공격과 수비에 빈틈이 없는 완벽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그야말로 2013년의 세계 최강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15일 스위스 니옹의 UEFA 본부에서 열리는 8강전 대진 추첨은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것이다.

◇바르셀로나 팬 3786명이 챔스 8강 상대로 선호하는 순위

레알 마드리드 : 34%(1279명)
갈라타사라이 : 31%(1169명)
말라가 vs 포르투 승자 : 13%(491명)
PSG : 11%(413명)
유벤투스 : 4%(167명)
도르트문트 : 4%(155명)
바이에른 vs 아스널 승자 : 3%(112명)

사진=ⓒBPI/스포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