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아! 30초 남겨 놓고… ‘리틀’ 포항, 분요드코르와 무승부
입력 : 2013.03.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평균 연령 24세의 ‘리틀’ 포항 스틸러스가 분요드코르 1군을 압도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놓고 통한의 실점으로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포항은 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자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분요드코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에서 이명주, 이광훈가 연속골을 터뜨렸으나, 경기 종료 직전 카몰리딘 무르조에프에게 실점하며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포항은 2무 승점 2점으로 분요드코르, 베이징 궈안(중국, 이상 승점 4점)에 이어 조 3위를 유지했다.

포항은 초반부터 분요드코르의 힘있는 플레이와 역습에 위기를 맞았다. 촘촘히 수비 대형을 갖춰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전반 15분 올렉산드르 피슈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아크 근처에서 높게 뜬 볼을 피슈르가 큰 키를 활용해 받은 다음 김대호, 윤준성 사이로 파고들면서 골을 넣었다.

포항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분요드코르를 공략했다. 전반 21분 이광훈의 오른쪽 크로스를 김승대가 헤딩슛했다. 전반 34분에는 배천석의 헤딩패스를 받은 이명주가 아크 오른쪽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넘어갔다.

포항은 후반전 들어 더욱 매끄러운 패스 축구가 나왔고 활발한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7분 신진호가 문전으로 띄운 볼을 이광훈이 헤딩슛하며 분요드코르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후반 15분 이광훈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에서 김대호가 떨구었고, 이명주가 골대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마무리하며 1-1 동점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더욱 세찬 공격을 펼쳤고 후반 22분 경기를 뒤집는 역전골을 만들었다. 배천석이 아크 정면에서 왼쪽으로 볼을 내주자 박선주가 달려오며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이를 이광훈이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이 역전에 성공하자 마음이 급해진 쪽은 분요드코르였다. 분요드코르는 거센 공격으로 포항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포항의 오밀조밀한 수비망은 뚫리지 않았다. 포항 선수들은 경기장 전역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하게 지켰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와 수비수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무르조예프에게 기회가 생겼고 아쉬운 실점을 하고 말았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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