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구단주, 무리뉴에 5억원짜리 손목시계 선물
입력 : 2013.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매직' 거스 히딩크의 첼시 복귀설이 들끓는 가운데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무리뉴에게 고가의 시계를 선물했다는 보도가 함께 나와 묘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영국의 '메트로'는 "흔들리는 첼시의 안정화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첼시의 구단주가 눈물이 날 정도로 비싼 손목시계를 무리뉴에게 선물했다"며 '스페인 라디오'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이 손목시계의 가격은 무려 35만 파운드, 한화로 약 5억 7천만원에 달한다.

메트로는 "첼시 구단주가 무리뉴를 다시 영입, 지난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를 우승시킨 디마테오를 경질하고 라파 베니테즈를 후임으로 데려온 후 이반된 팬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한다"고 로만의 심리를 해석했다.

빌라스-보아스 경질 이후 감독 대행으로 출발한 디마테오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첼시의 우승을 이끌어냈다. 흔들리던 첼시를 구해낸 영웅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챔피언스리그 조별원정 경기에서 유벤투스에 0-3으로 패한 이후 전격 경질됐다.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무대 쾌속 항진을 지휘하고 있는 무리뉴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두 번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과 두 번의 리그컵 타이틀, 한 번의 FA컵 타이틀을 차지했다. 무리뉴는 첼시의 영광스런 시절을 이끌었던 명장이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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