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에 휩싸인 스완지, ''수비핵 떠날지도 몰라...''
입력 : 2013.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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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프리미어리그 감독들이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마냥 기분이 좋아야 할 라우드럽 감독의 심기가 불편하다. 스완지 수비라인의 주축 애슐리 윌리엄스의 이탈 조짐 때문이다.

라우드럽 감독은 "선수가 훌륭하게 경기를 하면 이적 가능성은 있기 마련이다. 그가 그렇게 훌륭한 플레이를 했는데 왜 빅클럽들이 그를 탐내지 않겠는가"라며 윌리엄스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윌리엄스와 치코는 환상적인 조합이다. 치코가 부상이나 출장 금지로 결장할 때에는 윌리엄스가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해줬다. 그 조합을 잃는 것은 정말 불행한 일이다"며 두려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시즌 치코와 함께 명콤비를 이루며 스완지의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이끌어온 윌리엄스에 대한 빅클럽들의 러브콜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윌리엄스는 정확한 패스 능력과 몸싸움을 불사하는 투지, 경기 집중력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윌리엄스의 영입에 대한 강한 의지가 표면으로 드러난 클럽은 현재 리버풀과 아스널

리버풀의 로저스 감독은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하겠다"며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 경쟁에 뛰어들겠다고 선포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와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 영입으로 재미를 본 리버풀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수비수 영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로저스 감독은 스완지 시절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췄기에 그를 영입 위시리스트 1순위에 올려놓았을 것으로 보인다.

수비라인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한 아스널의 벵거 감독도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윌리엄스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토트넘과의 라이벌전에서 패하면서 교체 의지가 더 강해졌다. 베르마엘렌에게 수비 라인의 안정화를 기대했으나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라우드럽 감독은 "윌리엄스가 훌륭하게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그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보고 해결책을 찾아봐야겠다. 지금 그의 이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윌리엄스를 잡으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스완지 시티와 2015년까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그의 몸값은 약 130억원으로 추정된다.


기획편집팀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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