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4R] ‘서정진 결승골’ 수원, 전북에 2-1 신승...전북전 징크스 탈출
입력 : 2013.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이두원 기자=수원 삼성이 적지인 완산벌에서 전북 현대를 2-1로 제압하고 시즌 3승째를 챙기며 전북전 12경기 연속 무승의 징크스를 날려버렸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라운드에서 전반 31분에 터진 곽희주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11분 서정진의 추가골을 묶어 이동국이 후반 37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전북에 2-1로 승리했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다 지난 3라운드 포항전에서 0-2로 패하며 주춤했던 수원은 이날 승리로 3승1패, 승점 9점을 마크하며 상승세를 다시 이어나갔다. 또 수원은 지난 2008년 9월 이후 이어져 온 전북전 12경기(5무7패) 연속 무승의 징크스도 털어버리며 부끄러운 천적 관계도 함께 청산했다.

반면 전북은 4경기만에 시즌 첫 패배를 맛보며 2승1무1패를 기록하게 됐다. 슈팅이 매번 골대를 벗어나거나 정성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던 전북은 후반 막판 송제헌이 얻은 PK를 이동국이 성공시켰지만 승부를 되돌리진 못했다.

전북의 파비오 감독은 이날 수원을 맞아 그 동안 각각 피로골절과 발목 부상으로 출전치 못했던 에닝요와 이승기를 나란히 선발 출전시키며 승리를 노렸다. 그러나 승점 3점의 주인은 탄탄한 수비와 정확한 골결정력을 앞세워 수원이었다.

전북의 공세가 이어지던 전반 16분 부상을 입은 조동건을 대신해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정대세를 일찌감치 투입한 수원은 전반 31분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곽희주가 헤딩 선제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수원은 후반 11분, 이번에는 서정진이 정대세의 스루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환상적인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전북의 파비오 감독은 후반 이승기, 에닝요를 빼고 송제헌, 레오나르도, 케빈 등 공격수들을 잇따라 투입하며 ‘닥공모드’에 들어갔다. 전북은 일방적인 공세 속에 후반 37분 송제헌이 홍순학의 반칙으로 얻은 PK를 이동국이 성공시키며 1골을 따라붙었지만 기대했던 동점골은 끝내 터지지 않으며 수원에 승리를 헌납했다.

사진=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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