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 분노, ''도르트문트 결승골 오심''
입력 : 2013.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둘러싼 '오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새벽(한국시간) 펼쳐진 도르트문트와 말라가의 8강 2차전에서도 오심 논란이 제기됐다.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도르트문트는 후반 추가시간에만 내리 두 골을 넣었다. 홈에서 말라가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스페인 언론들은 도르트문트의 펠리페 산타나가 터뜨린 결승골이 명백한 오프사이드라고 주장했다. '마르카'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 4명의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장면을 포착해 오심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말라가의 호아킨 산체스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우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아닌 말라가이기 때문에 그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어 "난 솔직히 UEFA와 플라티니 회장마저 의심된다"라며 의혹을 감추지 못했다.

말라가의 카타르인 구단주인 압둘라흐 빈 나세르 알 타니는 "이것은 축구가 아닌 인종차별"이라며 열을 올렸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도 "(재정 문제로) 징계를 당한 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할 수 없는 법"이라고 했다.

스페인 언론들은 말라가가 UEFA 측에 공식적으로 항의 성명을 제출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파리 생제르맹과의 8강 1차전에서 나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오프사이드 동점골과 관련한 항의 성명을 제출한 바 있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