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레알에 '악몽'을 선사''
입력 : 2013.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레알 마드리드는 '악몽'의 2013년 4월24일을 기억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 악몽 같은 독일의 밤을 선사한 주인공은 바로 4골을 혼자 터뜨린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5)다.

레반도프스키는 24일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네 골을 넣으며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2009/2010 시즌 폴란드 리그의 레흐 포즈난에서 총 28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으며 팀 우승을 이끈 레반도프스키는 2010/2011 시즌을 앞두고 분데스리가로 이적했다.

이적 첫 해 시즌 초반에는 교체 멤버로 출전했지만 시즌 종료가 다가오면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입단과 동시에 도르트문트는 2년 연속 분데스리가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올 시즌에도 레반도프스키는 총 43경기를 뛰며 35골을 기록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의 골사냥은 그를 많은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 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설이 나와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던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팬들이 자신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마리오 괴체의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넣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5분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마르코 로이스의 패스를 받아 점수를 2-1로 만들었다. 레반도프스키의 득점포는 멈출 생각을 안했다. 그는 후반 10분 마르셀 슈멜처의 패스를 받아 상대팀 수비수들을 무력하게 만든 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왜 유럽의 빅 클럽들이 그를 원하는지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후반 21분 레반도프스키는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로이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최초로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경기에 네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도르트문트는 레반도프스키의 ‘원맨쇼’로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가치를 다시한번 각인 시키며 올 시즌 후 서게 될 이적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게 됐다.

사진=ⓒIMAGO/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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