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최고 리그 인정 받을 기회 왔다
입력 : 2013.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단 세 번 밖에 없었던 같은 리그 소속팀 간의 결승전이 독일의 두 거함에 의해 이뤄질 수 있을까.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새벽(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 노우에서 2012/2013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뮌헨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4-0으로 바르셀로나를 대파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바이에른의 결승 진출 확률은 굉장히 높다.

도르트문트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를 1, 2차전 총합 4-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도착해 있는 상태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같은 리그의 팀들이 결승전에서 만난 적은 세 번이다. 1999/200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2002/200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의 AC밀란과 유벤투스 그리고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같은 리그의 팀들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난다는 것은 그 리그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객관적인 척도가 될 수 있다. 타 리그 우승팀 및 상위권 팀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한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분데스리가는 뛰어난 재정 건전성과 적극적인 유소년 선수 육성, 타 리그에 비해 월등히 높은 관중 동원 능력에 힘입어 세계 최고의 리그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에른이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분데스리가는 처음으로 두 팀을 결승에 올려놓게 된다. 기본적인 리그 운영 뿐 만 아니라 실력에 있어서도 유럽 최고의 리그라고 인정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진=©IMAGO/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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