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 '4골&무실점'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입력 : 2013.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형석 기자=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와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나 원정 1차전에서 0-4로 패했던 바르사가 과연 4골차를 뒤업고 '캄프 누의 기적'을 일궈낼 수 있을지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르사는 지난 16강전 당시 AC 밀란을 상대로 거뒀던 4-0 승리를 반드시 재현해내겠다는 각오다.

티토 감독 역시 "전반전에 2-0 스코어를 만들어낸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라며 선수단 전체를 독려했다. 바르사는 홈 2차전에서 4-0 스코어를 만들어낼 경우 승부를 연장까지 이끌고 갈 수 있게 된다.

단, 바르사에게 '4득점' 이상으로 쉽지 않아 보이는 목표는 바로 '무실점'이다. 1차전에서 0-4로 패한 만큼 1골을 내주면 최소한 6-1로 이겨야만 결승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결국 2-0, 3-0의 스코어로 앞서 나가도 1골을 내주는 순간 경기 흐름 자체가 망가질 수밖에 없다.

다득점 이상으로 무실점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인데, 수비라인 핵심 전력들의 부상은 바르사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바르사는 부상 회복에 박차를 가하던 카를레스 푸욜과 하비에르 마스체라노가 결국 준결승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또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에릭 아비달마저 추가적으로 부상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스페인 언론들은 티토 감독이 아우베스, 피케, 바르트라, 아드리아누로 포백라인을 구성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경고누적으로 2차전에 결장하는 호르디 알바를 제외하면 원정 1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이다. 사실상 4골을 내준 수비진으로 다시 한 번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해야 하는 처지인 셈이다.

이에 티토 감독은 아우베스, 피케, 아드리아누로 스리백을 구성하는 한편, 3-3-1-3의 '닥공' 전술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부족한 수비 숫자를 쉴 새 없는 전방 압박과 적극적인 공격으로 보완하겠다는 심산이다. 결승에 가기 위해서는 최소 4골이 필요한 만큼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다.

운명의 2차전에서 '4골'과 '무실점'이라는 목표를 두고 한 판 승부를 벌일 바르사가 과연 어떤 결과물을 도출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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