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전차군단' 바이에른, 무적함대 침몰시키다
입력 : 2013.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전차군단이 FC 바르셀로나의 무적함대를 침몰 시켰다.

바이에른은 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2/201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바이에른과 바르셀로나는 자국 출신 선수들이 많이 포진된 구단이다. 이 날 경기에서도 바이에른은 마누엘 노이어, 필리프 람,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제롬 보아텡, 토마스 뮐러 등 5명이 독일 선수들이었다.

이에 상대하는 바르셀로나는 챠비 에르난데스, 안드레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다비드 비야, 페드로 로드리게스 등 8명의 스페인 선수들이 선발로 출전했다.

3-0이라는 결과가 말해주듯이 이날 바이에른의 독일 선수들은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선수들을 압도했다. 중원에 나선 슈바인슈타이거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바르셀로나의 챠비,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를 압도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압박에 막혀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드에서 연결되는 패스가 공격수들에게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다.

바이에른의 주장을 맡고 있는 람은 오른쪽에서 바르셀로나의 왼쪽 공격수 페드로의 개인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 페드로는 몇차례 개인 돌파를 노렸지만 람의 영리한 수비에 막히며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보아텡은 자신과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온 다니엘 판부이텐과 함께 비야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기회를 주지 않았다. 바이에른의 최후방을 책임진 노이어도 안정된 방어를 보이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공격진에서는 뮐러가 후반 31분 프랑크 리베리의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뮐러는 바르셀로나와의 두 번의 준결승에서 3골을 넣으며 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바이에른은 바르셀로나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합계 점수 7-0으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바이에른의 독일 선수들은 유로 2008 결승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에서 스페인에게 당했던 패배를 기분 좋게 되갚았다.

사진=ⓒImago/BPI/스포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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