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결승 D-4] '생애 최종전' 준비하는 하인케스, 두 번 실패는 없다
입력 : 2013.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 이어 또 하나의 명장이 챔피언리그 결승전을 통해 생애 마지막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바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 유프 하인케스(68)다.

하인케스 감독은 ‘독일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오는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갖는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지휘봉을 쥐고 나서는 마지막 경기가 영광스럽게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됐다. 하인케스 감독으로서는, 만약 승리한다면 팀을 유럽 최고의 클럽에 올려놓은 채 커리어를 마감하게 된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지난 19일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원정에서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치른 그는 경기 후 인터뷰장에서 복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뮌헨글라드바흐는 자신이 선수로도, 또 감독으로도 생활했던 곳이기에 이 노장 감독이 느끼는 감정은 더욱 복잡했다.

이제 이 노장 감독의 목표는 하나다. 바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2011년 바이에른 뮌헨을 맡아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열렸던 하인케스 감독은, 그러나 아쉽게도 첼시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내줬다. 홈에서 벌어졌던 경기이기에 더 아쉬움이 컸던 일전이었다.

하지만 하인케스는 2년 연속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시키며 스스로 은퇴 전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최근 몇 년간 분데스리가 패권을 두고 다투고 있는 도르트문트다. 어떻게 보면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한 셈.

1979년 뮌헨글라드바흐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지금의 바이에른 뮌헨까지 34년간 쉼없이 달려온 독일 명장은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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