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코가 석자' 레드냅, 리버풀에 훈수...''좋은 선수로 겨우 7위''
입력 : 2013.05.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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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감독 가운데, 그것도 강등된 팀의 감독 가운데 이례적으로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 감독은 해리 레드냅이다. 팀의 연패 시에도 항상 할 말이 준비되어 있고, 강등이 결정된 뒤에도 그에 타당한 이유와 향후 구상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이번 시즌 QPR의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인 리버풀전에서도 분전했지만 결국 1-0으로 패하면서 얼굴을 붉힌 레드냅 감독은 경기 후 참지 못하고 또 한 마디를 거들었다. 자신들의 '유종의 미'를 막은 리버풀의 시즌 성적에 대한 '타당한' 지적을 한 것이다.

레드냅은 "리버풀은 위대한 클럽이고 브렌단 로저스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성적이 훌륭하지 못했다. 에버튼에도 뒤져 톱 6에도 들지 못한 것은 리버풀에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톱4에 도전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덕담을 남겼다. 덕담인지 비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묘한 언설이었다.

레드냅은 2부 리그에서 시작하는 QPR의 미래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계속했다. 그는 리버풀 전 이후 "지금까지 훈련 시간에 늦은 선수가 한 두명이 아니며 일부 선수들은 버는 돈보다 벌금으로 내는 돈이 많다. 앞으로는 참지 않겠다"며 팀 재정비에 대한 경고성 멘트를 선수들에게 날렸다.

강등이 확정된 후 연일 물갈이의 필요성을 역설했으며 실제적으로 2부리그인 챔피언십 플레이오프전을 참관하며 새로 수혈할 선수들을 탐색하고 있다. 영입 후보에 오른 선수는 야닉 볼라시에, 마일 제디낙 등이다. 레드냅은 기존 보유한 선수와 관련해서는 바비 자모라와 앤디 존슨을 잔류시키고 싶다는 발언을 남겼다.

기획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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