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결승 D-1] '2년 연속 결승' 뮌헨, 이미 '호날두 이적료' 뽑았다
입력 : 2013.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정상에 선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 클럽에 엄청난 영광을 안겨주지만 우승 상금과 각종 배당금으로 인한 수익 역시 대단하다.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심지어 월드컵보다도 더 많은 우승 상금을 가져간다. 작은 팀이든 큰 팀이든 모두가 이 대회에 목을 매는 이유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두 시즌 연속 대회 결승행에 성공하며 단 2년 만에 역대 최고 이적료(약 9500만 유로) 기록을 가지고 있는 호날두의 몸값을 뽑아냈을 정도다.

그 만큼 챔피언스리그는 돈 잔치다. 일단 2012/2013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 상금은 1050만 유로. 한화로 약 153억원에 이르는 금액인데 단 한 경기만으로 쥘 수 있는 상금 치고는 어마어마한 돈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UEFA는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예선 참가팀에게 기본적으로 860만 유로(약 125억원)를 지급하고 있다. 또 조별리그에는 승리와 무승부 수당이 존재하고 16강(51억원), 8강(56억원), 4강(71억원)에 진출할때마다 또 돈이 나온다.

이를 토대로 살펴보면, 26일 새벽 결승전을 치르는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는 각각 조별예선에서 4승1무1패와 4승2무씩을 거뒀으니 승리 수당(100만 유로)과 무승부 수당(50만 유로)을 더하면 지금까지 각각 2540만 유로와 2590만 유로를 챙겼다.

여기에 결승전 한판에 걸린 상금은 총 1700만 유로다. 우승팀은 1050만 유로를 받고 준우승팀은 650만(약 94억원) 유로를 받는다. 단 한 판에 60억 가까이 차이가 난다. 만일 도로트문트 이긴다면 챔피언스리그 수당으로만 총 3640만 유로를 벌게 된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한 대회만으로 5993만 유로를 챙겼고, 준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은 4170만 유로를 손에 넣은 바 있다.

특히 올해 또 결승 진출에 성공한 바이에른 뮌헨이 만약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입장 수입과 방송중계권료까지 더해, 지난 2년간의 수입이 9000만 유로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호날두가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당시 역대 최고 금액인 9500만 유로를 기록한 것을 생각하면 바이에른 뮌헨은 2년간의 챔피언스리그 성적만으로 호날두의 이적료를 뽑아낸 것이나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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