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K리그 클래식이 팀당 13경기를 치르며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 6월 1일 경기까지 터진 골은 총 233골. 이골들을 집중 분석했다. 과연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선수들을 누굴까?

-K클래식 최고의 콤비는 데몰리션? 김신욱-한상운!
K리그 클래식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선수는 울산의 김신욱과 한상운이었다. 올해 7골을 득점한 '철퇴 축구'의 선봉 김신욱은 한상운과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김신욱이 한상운의 도움을 받아 기록한 골은 총 4골이다.

FC서울의 '데몰리션' 콤비도 여전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 총 13골을 합작한 데얀과 몰리나는 올해도 4골을 함께 만들어내며 찰떡궁합을 과시 중이다.

서울 선수 중 '데몰리션' 콤비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는 또 한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측면 수비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고요한. 그는 몰리나의 도움을 받아 2골을 성공시켰고, 몰리나의 골에 1도움을 올렸다. 데얀에게도 도움을 받아 2골을 성공하고, 데얀의 골을 1도움했다.

'데몰리션' 콤비와 찰떡궁합을 과시하는 고요한을 합쳐 서울에는 'Demolition GO!'라는 새로운 닉네임이 필요할 것 같다.

-K클래식은 오른발 슈팅이 대세!
총 233골 중에서 오른발 슈팅에 의한 골이 가장 많았다. 139골, 59.7%의 골이 오른발 슈팅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139골 중 13골은 오른발로 시도한 PK에 의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왼발 슈팅에 의한 골은 53골, 22.7%이 왼발 슈팅에서 나왔다. 헤딩골은 총 40골(17.2%)이 터졌다. 팀 동료 선수의 슈팅이 몸에 맞고 골로 연결된 경우도 있었다. 지난 6월 1일 포항과 제주의 경기에서 김준수(포항)는 신진호의 슈팅한 볼이 우연히 몸에 맞고 굴절되어 골로 연결되며, K리그 클래식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행운의 K리그 데뷔골'을 득점했다.

-233골은 골문 어느 쪽을 향했나?
K리그 골잡이들은 어느 쪽 골문으로 슈팅을 시도해 골을 만들어 냈을까? 키커 기준으로 골은 좌측 골망을 흔든 골(91골)이 가장 많았다. 우측 골문을 흔든 골은 총 90골, 중앙으로 차 골이 된 경우는 총 32차례다. PK의 경우 다소 다른 결과가 나왔다. 골문 좌측으로 킥을 시도해 골을 만든 경우는 12골, 우측은 7골이 터졌으나 중앙으로 슈팅을 시도해 골로 연결된 경우는 단 1차례에 불과했다.

현재 K리그 클래식 득점 랭킹 8위 안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이동국(5골)은 골문 우측을 흔든 골이 가장 많았다.

K클래식 빅3: 득점 1위 포항, 슈팅 1위 서울, 유효슈팅 1위 전북
포항은 27골을 득점해 14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슈팅은 FC서울이 184개로 가장 많았고, 유효 슈팅은 93개로 전북 현대가 가장 많았다. 슈팅 대비 유효 슈팅 횟수가 가장 많았던 팀은 인천이다. 인천은 총 140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중 82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슈팅 1개당 0.59개가 유효슈팅이었다. 유효슈팅 중 골로 연결된 횟수가 가장 많았던 것은 포항이었다.

사진=김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