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지난 해 실패 되풀이 하지 않겠다”
입력 : 2013.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지난 해 실패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

2013년 WK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인천 현대제철 레드 엔젤스의 최인철 감독은 지난 해 리그 챔피언 문턱에서 좌절했던 아픈 기억이 있었던 탓에 기쁨보다는 비장함이 가득했다. 현대제철은 1차전에서 고양 대교에 1-0으로 승리했으나 2차전에서 3-1로 패해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다.

현대제철은 16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시설관리공단과의 IBK 기업은행 WK리그 2013 28라운드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47점을 기록한 현대제철은 2위 서울시청(승점 40점)이 고양대교와 1-1로 비겨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우승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현대제철은 2위 서울시청과 3위 고양대교와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올 시즌 진정한 챔피언을 가린다.

최인철 감독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로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2차전 패배로 다 잡았던 우승컵을 놓친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1차전에서 이긴 후 너무 안이해져 대미를 그르친 아픈 기억이 있다. 올해는 이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 구단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기에 우승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래도 정규리그 우승은 최인철 감독에게는 기분 좋은 일이다. 가볍게 미소를 띤 그는 “4-0 대승은 물론 선수들이 전술적인 요구에서 지능적으로 잘 해준 것 같다. 특히 미드필드에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침투패스를 많이 주문했는데 이것이 잘 먹혔다”며 경기 결과와 과정 모두 만족해 했다.

최인철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어깨 부상 중인 에이스 미드필더 전가을 대신 신인 측면 미드필더 김지은을 선발로 내세웠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김지은은 수원시설의 측면을 허물면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 “김지은의 선발 출전을 두고 고민했는데 주효했다. 오늘 경기의 성과로 앞으로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며 김지은에게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최인철 감독은 “전가을은 어깨 부상을 당했다. 당분간 휴식과 치료에 전념 시킬 것이다. 챔피언결정전에는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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