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PSV, 박지성 없는 유로파리그 해법은?
입력 : 2013.10.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시즌이 치열한 접전으로 들어갈 시기에 PSV 에인트호벤이 고비를 맞았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다.

PSV는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 초르노모레츠 스타디움에서 FC 초르노모레츠 오데사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차전 루도고레츠전에서 0-2로 패한 PSV는 이번 경기에서 유로파리그 첫 승을 노린다.

그러나 PSV의 전망은 어둡다. 각 포지션에서 부상 선수가 발생해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원인은 지난 9월 29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8라운드 AZ 알크마르전에 있었다. PSV는 이 경기에서 팀 내 핵심 선수 2명을 잃었다. 바로 박지성과 골키퍼 제룬 주트다. 여기에 수비수 카림 레키크, 조르지니오 베이날둠, 루시아노 나르싱도 부상 중이다.

PSV는 베스트 일레븐 중 5명이 빠진 상태에서 부담스러운 우크라이나 원정경기를 떠나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드필드 구성이다. 박지성이라는 정신적인 구심점이 빠진 만큼 또 다른 장점인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이를 메워야 한다. 현재로서는 벨기에 출신의 신성 자카리아 바칼리가 박지성의 자리를 대신해 팀 마타우시, 멤피스 데파이와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중원은 스테인 스하르스, 아담 마헤르, 올라 토이보넨으로 구성된다. 박지성이 없는 만큼 이들은 많은 활동량으로 중원을 장악하고 협력 플레이를 펼쳐 빈 자리를 최대한 메워야 한다. 그러나 빠진 선수들의 비중이 너무 크기에 마음처럼 쉽게 공백을 메우지 못할 듯하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필립 코퀴 감독은 자신 있는 어조로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2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전에서 패해 32강에 오르려면 승리가 필요하다. 우리는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며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경기는 4일 새벽 3시 55분부터 tvN에서 생중계한다.


사진출처=PSV 에인트호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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