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AGAIN 2010’은 정말 현실이 되나
입력 : 2013.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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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두산 베어스가 목동에서 넥센 히어로즈 상대로 2연패 당했다. 하지만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14회 연장 승부 끝에 4-3으로 승리, ‘AGIAN 2010’을 외쳤다.

두산은 1,2차전에서 패배하며 위기에 처했다. 넥센에게 연이틀 끝내기를 허용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잠실 홈으로 돌아온 두산은 믿는 구석이 있었다. 포스트시즌에서의 기분 좋은 ‘경험’ 덕이다.

결국 그 경험은 정확히 들어맞았다. 두산은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14회 말 무사 1,3루에서 이원석의 끝내기 적시타로 시리즈 2승 1패를 기록하며 기사회생했다.

2010년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2연패 뒤 3연승 한 경험이 있다. 두산은 1차전 전준우의 결승 홈런 포함 5-10으로, 2차전 연장 10회 이대호의 3점 홈런 포함 1-3으로 2연패 하며 안방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탈락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사직 원정 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갔다. 팽팽한 1점차 승부를 잘 막아낸 레스 왈론드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3차전을 가져간 후 그 기세를 몰아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11-4로 4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탄력 받은 두산은 잠실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4차전의 화력을 그대로 폭발시키며 11-4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운명의 장난인가. 그 때와 똑같은 전개가 벌어지고 있다. 오히려 두산은 3,4차전을 2010년과 달리 홈에서 치르며 반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적어도 원정에서의 압박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과연 두산은 홈에서의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AGAIN 2010'을 재현할 수 있을까.

12일 잠실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4차전 선발로 넥센은 문성현을, 두산은 이재우를 예고했다.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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