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0.200-두산 0.167...심각한 득점권 타율
입력 : 2013.10.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넥센과 두산이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날 넥센은 0.200, 두산은 0.167의 득점권 타율을 기록했다.

11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두산이 4-3으로 승리했다. 양 팀은 득점 가뭄에 시달리며 연장 14회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요인이 가장 컸다.

넥센은 득점권에서 5타수 1안타로 0.200의 득점권 타율을 기록했다. 넥센이 2루 이후에 주자가 있을 시 득점에 성공한 때는 0-3으로 지고 있던 7회 초가 유일했다. 넥센은 무사 1,2루에서 두산 선발 노경은의 4구를 두드려 좌측담장을 넘긴 김민성의 3점 홈런으로 이날 첫 점수를 냈다.

넥센은 이후 2번의 득점권 찬스가 더 있었다. 그것도 연장전이었다. 넥센은 11회 초 무사 1루에서 두산 투수 윤명준의 견제구가 불펜으로 들어가면서 안전 진루권으로 1루 주자 김지수를 3루까지 보냈다. 희생플라이 하나로도 점수가 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넥센은 후속타자 서건창과 장기영이 삼진, 이택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연장 13회 초에도 넥센은 2사 2루에서 서건창이 1루 땅볼로 아웃되며 점수를 내지 못했다.

득점 가뭄은 승리한 두산도 마찬가지였다. 두산은 득점권에서 6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한 몫 했다. 득점권 타율은 겨우 0.167이었다.

두산은 1회 말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후 득점권 타율은 형편없었다. 두산은 9회 말 1사 3루에서 홍성흔의 안타성 타구가 넥센 중견수 유한준에게 잡히고, 후속타자 이원석이 2루 땅볼로 물러나며 끝내기 기회를 잃었다. 11회 말 1사 2루 득점 찬스도 걷어 찬 두산은 13회 말 1사 1,2루에서도 3루 병살타를 쳤다.

하지만 두산은 14회 말 무사 1,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며 이날 유일하게 득점권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결국 승부는 몇 번의 찬스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살린 두산이 가져갔다. 하지만 앞서 끝낼 수 있는 여러 번의 기회를 놓치면서 경기가 길어졌다. 그 결과는 양 팀의 불펜소모로 이어졌고, 이는 12일 이어질 4차전에도 변수가 될 예정이다.

과연 넥센과 두산 중 적시타 가뭄을 극복하고 4차전을 가져 갈 팀은 어디가 될까?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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