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마인츠 박주호, 바이에른 만났다
입력 : 2013.10.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죽을 고비를 넘기고 빠져 나왔더니 호랑이가 떡 버티고 있다. 박주호(26)가 활약하고 있는 마인츠 05의 상황이 딱 그렇다.

마인츠는 19일 밤 10시 30분 (한국시간)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최강’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는다.

마인츠는 지난 8라운드 호펜하임과의 홈 경기서 종료 직전 골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비록 승리는 아니었으나 5연패를 벗어나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슬럼프를 끊어 낼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마인츠의 앞을 가로 막은 것은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바이에른이다. 지난 시즌부터 분데스리가 33경기 무패라는 대기록을 세워온 바이에른은 객관적인 시점에서 이미 마인츠보다 앞선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홈 경기라는 이점까지 안고 있어 바이에른의 절대 우세가 예상된다.

박주호도 웃을 수 없는 처지다. 최근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구멍 난 수비’라는 악평을 받는 등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던 박주호가 아르연 로번이 배치된 바이에른의 왼쪽 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분데스리가의 한국인 수비수,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에겐 기쁜 소식이 들려올 전망이다. 바로 선발출전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1일 새벽 0시 30분 홈 구장 임풀스 아레나에서 볼프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 9라운드를 갖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 8라운드서 수비수 라그나르 클라반이 퇴장 당했기 때문에 홍정호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볼프스부르크의 구자철은 부상으로 인해 결장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의 ‘대세’ 김보경 또한 출전을 위해 축구화 끈을 동여맸다. A매치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김보경은 이날 어려운 상대와 격돌한다.

카디프는 19일 밤 11시 런던 스탠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첼시 원정경기를 치른다. 절대 쉽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다. 그러나 지난 8월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며 귀한 승리를 따냈던 것을 기억해보면 절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승점 7점으로 14위를 기록 중인 카디프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중위권까지 상승할 수 있다.

윤석영의 소속팀 잉글랜드 챔피언십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는 같은 시각 밀월 원정경기를 갖는다. QPR은 1위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도 승점 동률을 이루며 리그 2위에 올라있다. 18위로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밀월이기에 손 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팀은 10경기 무패 행진을 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지만 윤석영은 힘든 상황이다. A매치에 소집되기 전까지 6경기 연속 결장했다. 심지어 소집 직전 경기인 지난 6일 반슬리전에서는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A매치에서의 반전을 노려봤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아 어려운 상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