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레버쿠젠과 호펜하임 경기에서 희대의 오심을 저지른 펠릭스 브리츠 주심은 자신의 실수를 경기에 뛴 양팀 선수들 탓으로 돌렸다.

19일 새벽(한국시간)에 벌어진 레버쿠젠과 호펜하임의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희대의 오심 사건이 벌어졌다. 후반 25분 레버쿠젠의 공격수 스테판 키슬링의 헤딩골이 골대 옆그물을 뚫고 골문 안으로 들어 왔지만 이를 심판이 골로 인정한 것이다.

브리츠 주심은 반대편의 위치였기에 골대 안에 볼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골로 인정 했다. 호펜하임 선수들도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골 인정되는 것을 가만히 지켜봤을 뿐이다. 그러자 키슬링은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골로 선언된 것을 즐겼다.

브리츠 주심은 경기가 끝난 뒤 “나는 잠깐 골에 대한 의심을 했지만 선수들이 골 결정에 어떤 반박도 하지 않았다”며 자신의 오심을 항의하지 않은 선수들 탓으로 돌렸다.

이어서 “나는 키슬링에게 확인했다. 그러나 그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골이 아니라고 내게 말하지 않았다. 공은 골문 안에 있었고, 모두가 그 상황에서 골로 인정을 하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골로 인정된 키슬링의 결승골로 레버쿠젠은 호펜하임에 2-1로 승리, 승점 22점을 획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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