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프리뷰] ‘보아텡’ 떠난 밀란, 바르셀로나 어떻게 잡나
입력 : 2013.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AC 밀란이 홈에서 8개월 전 홈에서 얻은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

밀란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FC 바르셀로나와 2013/20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 2경기를 마친 현재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밀란 입장에서는 서로를 상대로 초반 순위 싸움을 위한 중요한 고비를 만났다.

이미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두 차례 힘겨루기를 했다. 사이좋게 1승씩 거뒀지만, 결과는 바르셀로나가 골득실에 압서 8강 티켓을 획득했다. 밀란이 홈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원정에서 0-4로 대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밀란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잡겠다는 공산이다. 지난 시즌 밀란은 16강 1차전에서 강력한 ‘존 프레싱’으로 바르셀로나의 패스플레이를 차단했다. 여기에 빠른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하며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처참히 무너뜨렸다.

문제는 ‘거함’ 바르셀로나를 잡았던 주인공인 케빈 프린스 보아텡(살케 04)이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샬케의 선수가 된 보아텡은 당시 밀란이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에게 가는 패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빠르게 역습으로 전개 하는 과정의 역할을 맡았다.

여기에 보아텡은 빠른 판단과 역습시의 간결한 볼 처리 능력으로 밀란이 효율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엘 샤라위와의 공격 작업 능력도 수준급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현재 밀란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보아텡의 빠른 발을 대신해 결정력이 높은 마리오 발로텔 리가 넓은 활동량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뒤 훈련 도중 근육 부상을 입었던 발로텔리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발로텔리는 갑작스런 부상으로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마지막 2연전 중 덴마크전에 결장했다. 그러나 이어진 아르메니아전에서 후반 8분 교체 투입돼 2-2 동점골을 뽑아내며 복귀를 알렸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밀란 감독은 21일 훈련을 훈련을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A매치를 통해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선발 출전이 예상되고 있다.

여전히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나 챔피언스리그에서나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밀란은 세리에A에서 부진하다. 8라운드를 지난 현재 3승 2무 3패로 리그 8위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보아텡까지 떠난 이 상황에서 밀란이 바르셀로나를 홈에서 또 다시 잡을 경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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