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페더러, 왕중왕전 나갈 수 있을까
입력 : 2013.10.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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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테니스피플 제휴] 박원식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는 고향에서 열린 대회의 우승으로 ATP 월드 투어 파이널 티켓을 확보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음 먹은 데로 쉽게 되지 않았다.

페더러는 28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ATP투어 500시리즈인 스위스인도어대회 결승에서 1번 시드인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에게 6-7<3> 6-2 4-6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했다면 세계 1위~8위에게 자동으로 주어지는 ATP 월드 투어 파이널 티켓을 확보할 수가 있었다.

이제 페더러에게 단 한번의 기회가 남았다. 28일부터 파리에서 열리는 마스터스대회에서 케빈 앤더슨-미하일 유즈니 승자를 2회전에서 이겨야만 12년 연속 투어 파이널에 출전할 수 있다.

전날 준결승에서 바섹 포스피실(캐나다)에게 2시간 40분 넘게 접전을 벌이며 결승 진출에 전력을 다한 페더러는 이날 결승에서도 델포트로에게 2세트를 6-2로 빼앗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둘다 그랜드슬램도 아닌 투어대회에서 두시간 넘게 경기를 펼칠 페더러가 아니었지만 올해 단 한번의 우승(독일 할레대회)이 말해주듯 긴 경기시간은 예전의 '테니스 황제' 실력이 아님을 나타냈다. 특히 델포트로에게는 상대전적 13승4패로 절대 우세했음에도 우승을 내줬다. 아무튼 500시리즈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랭킹포인트를 축적한 페더러는 1000시리즈와 그랜드슬램 활약의 발판을 만들었다.

ATP 월드 투어 파이널에는 현재 세계 1위 라파엘 나달, 2위 노박 조코비치 ,2007년 준우승자 다비드 페러, 2009년 준우승자 델 포트로, 체코 토마스 베르디흐가 출전권을 따냈고 페더러와 스타니 슬라스 바빙카, 리샤를 가스케, 조 윌프리드 송가가 남은 두장을 놓고 각축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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