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

손흥민은 9일 밤(한국시간) 바이 아레나에서 2013/2014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 상대인 함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5-3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전반에 두 골, 후반에는 한 골. 모두 의미 있는 골이었고, 손흥민의 골은 레버쿠젠이 함부르크의 공세에도 불구 5-3으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팀 승리도 고무적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손흥민이 특유의 몰아치기가 발휘되며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것이다. 그리그 이는 손흥민이 앞으로 리그 행보를 밝게 하는 부문이다.

지난 시즌을 봐도 잘 알 수 있다. 함부르크 소속으로 리그 12 호골을 달성한 손흥민은 멀티골을 터트린 경기가 3번이나 있었다. 총 36라운드를 갖는 리그 일정 중 단 세경기에서 넣은 골이 반을 차지하는 셈이다. 특히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경기 4골을 뽑아내는 장면은 축구팬들의 기억에 강하게 각인됐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 전까지 분데스리가 11경기에 출전했지만 1골밖에 넣지 못했다. 그 유일한 골도 지난 8월 10일 프라이부르크와의 시즌 첫 리그전이었다. DFB포칼에서 2골을 기록했으나 상대는 모두 2부 리그 이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졋다. 특유의 몰아치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손흥민의 몰아치기 ‘시즌 2’는 이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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