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맨시티전 기회 살려야 선덜랜드 웃는다
입력 : 2013.1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기성용(24, 선덜랜드)의 구스 포옛 감독의 신임을 받을 기회가 생겼다. 바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이다.

선덜랜드는 10일 밤(한국시간)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선덜랜드는 20개팀 중 최하위인 20위다. 맨시티는 7위지만 3위 사우샘프턴(승점 22점)과의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양팀의 차이가 크다. 선덜랜드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는 드물다.

그러나 축구는 해봐야 안다. 선덜랜드가 준비를 잘 하고 경기 때 대응을 잘 한다면 맨시티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소화해야 한다. 중원을 지킬 기성용도 마찬가지다.

기성용은 맨시티전 출전이 유력하다. 지난 2일 헐 시티전에서 리 캐터몰이 퇴장당하면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기성용이 6일 사우샘프턴과의 캐피털 원 컵에 나섰지만 가용 자원이 적은 만큼 맨시티전에도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에서도 기성용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기성용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리그 최강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인다면 이번 시즌 선덜랜드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힐 수 있다. 시즌 종료 후 스완지 시티 복귀 때에도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또 다른 길을 찾을 수도 있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자신의 장점을 모두 발휘해야 한다. 선덜랜드가 기성용에게 바라는 것은 패스와 수비다.

기성용은 패스 마스터라는 별명이 붙었을 만큼 정확한 패스를 자랑한다. 특히 중장거리 패스에 능하다. 지난 시즌 스완지가 중원에서 다양한 패스 플레이를 할 때도 기성용이 일정 부문 역할을 했다.

또한 강력한 압박 수비와 몸싸움도 능하다. 이는 셀틱 시절부터 인정 받은 부문이다. 맨시티라는 상대를 볼 때 패스보다는 수비에 더 큰 역할을 요구 받을 것이다. 자신이 잘하는 부문이기에 최대한 능력을 발휘한다면 자신과 선덜랜드 모두 웃는 결과를 얻게 된다. 선덜랜드가 꼴찌에서 탈출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