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무리뉴, 최고의 언쟁 TOP 5
입력 : 2013.1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도용 기자=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은 화려한 언변으로 축구계에서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일 웨스트 브롬미치 알비온과의 경기가 끝난 뒤 무리뉴 감독은 상대팀 주장 요나스 올손에게 “미키 마우스”라고 조롱하며 한바탕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3일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만들어낸 언쟁의 순간들을 선정 사진으로 정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무리뉴 감독의 언쟁 TOP 5를 꼽았다.

1.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R vs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앞에서 언급했던 ‘미키 마우스’사건이 벌어진 일이다. 당시 첼시는 경기 종료 직전 논란의 여지가 있는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2-2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당시 경기에 패했다면 무리뉴 감독이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리그에서 처음으로 홈에서 패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뒤 상대팀 주장 올손이 무리뉴 감독에게 입을 다물라며 욕설을 퍼부었고 이에 격분한 무리뉴 감독은는 올손이 미키 마우스라고 조롱하며 반박했다.



2. 2004/2005 칼링컵 결승 vs 리버풀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첼시는 0-1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상대팀 주장 스티븐 제라드가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1-1 동점이 됐다. 동점이 되는 순간 무리뉴 감독은 리버풀 팬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며 조용하라는 식의 제스처를 했다. 이에 리버풀 팬들은 더욱 격양됐다. 결과는 첼시가 3-2 역전승을 일궈냈다. 7년 뒤 당시 자책골을 넣었던 제라드는 “자살까지 생각했었다”며 선수 생활 중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고 밝혔다.

3.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vs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로 원정을 떠난 첼시는 1-2로 패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고 주심이 바르셀로나의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과 만났다”고 주장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살해 위협을 받은 당시 주심은 심판직에서 은퇴를 선언했고, 이에 UEFA(유럽축구연맹)은 첼시를 대회 중도 탈락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였었다. 이후 UEFA는 무리뉴 감독에게 2경기 출장 금지령을 내렸었다.

4. 2011 스페인 슈퍼컵 2차전 vs 바르셀로나
무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와 유독 악연이 많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를 지도하던 2011년 슈퍼컵에서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치렀다. 2-3으로 뒤진 경기 종료 직전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마르셀루가 세스크 파브레가스에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당시 분위기가 험악해지며 양팀 벤치의 코치진들도 서로 충돌했다. 이때 무리뉴 감독은 당시 바르셀로나의 수석 코치였던 티토 빌라노바의 눈을 찌르고 태연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이 장면이 중계화면에 그대로 노출 되며 이후 무리뉴 감독은 슈퍼컵 2경기 출장 정지와 600유로(약 95만 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5. 2013년 1월 겨울 이적 시장 이후 vs 카시야스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은 부상을 당했던 주장 이케르 카시야스의 대체자로 디에고 로페스를 영입했다. 로페스 영입 전 이미 몇 차례 카시야스에게 주전 장갑을 뺏었던 무리뉴 감독은 계속해서 카시야스 대해 불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시야스는 부상에서 복귀 했지만 로페스가 여전히 팀의 넘버원 골키퍼였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카시야스를 지자하는 선수들과 무리뉴를 지지하는 선수들 간의 파벌이 생겼다는 보도들이 쉴 새 없이 나왔다. 그 해 무리뉴 감독은 무관에 그치며 자신을 사랑하고 기다려 준 첼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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