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링 끝난 삼성, 대만 챔피언 퉁이전이 진짜다
입력 : 2013.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한동훈 기자= 삼성이 이탈리아 볼로냐를 물리치며 2013 아시아시리즈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다음 상대는 대만 챔피언 퉁이 라이온즈다.

삼성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중 국제 야구장에서 퉁이와 아시아시리즈 조별예선 2차전을 갖는다. 퉁이는 32승 26패로 후반기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아시아시리즈 B조에 속한 이따 라이노스(아시아시리즈 B조)를 꺾고 대만 리그를 제패한 강팀이다.

삼성과 퉁이는 지난 2011년 아시아시리즈 예선에서도 맞붙었던 적이 있다. 당시 삼성은 최형우의 홈런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현재 삼성의 중심 타선인 박한이와 박석민, 채태인 역시 그 경기에 뛰었다. 이 대회에서 삼성은 결승에서 일본의 소프트뱅크를 꺾고 아시아 최강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퉁이는 삼성에 견주어 결코 뒤지지 않는 전력을 갖추고 있다. 천용지와 가오즈강은 WBC에서도 활약한 바 있고 장타이샨은 올 해 리그 타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린즈셩과 천용지는 도루가 각각 23개와 18위로 이 부문 2위, 4위에 올랐다. 빠른발을 가진 선수와 장타력이 좋은 선수들이 골고루 배치돼있다. 특히 궈준요는 지난 2011년 대회에서 권혁에게 홈런을 친 기억이 있다.

타선 뿐만 아니라 마운드 역시 탄탄하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넬슨 피게로아, 부프 본저, 루이스 비즈카이노가 투수진의 중심을 잡고 있다. 마무리투수 린유에핑은 2승 4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으로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홀드 25개로 2위를 차지한 가오지엔싼과 왕징밍 등이 포진한 불펜도 짜임새가 있다.

삼성은 2012년 대회에서 대만팀인 라미고 몽키즈에게 패해 예선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는 만큼 퉁이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과연 삼성이 퉁이를 물리쳐 명예 회복에 성공할지 기대된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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