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어 이용규, 정근우 '대박 징조'
입력 : 2013.1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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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박원식 기자=올해 프로야구 FA 신청 선수 가운데 6명이 원소속구단과 우선협상을 못 마치고 시장에 나왔다.

FA 시장에 나온 최대어는 기아 타이거즈의 이용규. 이용규는 우선협상 마감일인 16일 오후 서울에서 구단 관계자와 만나 의견을 나눴으나 서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그동안 이용규는 기아와 5차례의 만남을 가졌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아 관계자는 "우선협상 기간에 원활하게 협상을 타결하지 못해 많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이용규 선수의 뜻을 존중하며 추후 협상 테이블을 기다리겠다. 이용규와 FA 계약을 맺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용규도 “기아와 FA 계약을 하지 못해 아쉽고 팬들에게 미안하다. FA가 되었기에 시장에서의 가치를 평가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용규에 이어 관심대상이었던 정근우도 원 소속구단인 SK 와이번스와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

SK와이번스(대표이사 임원일)는 16일 팀의 간판선수인 정근우를 잔류시키기 위해 구단 FA 최고금액인 4년간 총액 70억원을 최종적으로 제시했으나, 4년간 총액 80억원 이상을 요구한 정근우 선수와의 금액 차이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SK구단 관계자는 "정근우가 팀의 상징적인 존재라는 점을 감안하여 잔류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더 이상의 지출은 향후 선수단 운영에 여러 모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불가피하게 협상을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 두산은 이종욱, 손시헌, 최준석과 계약을 맺지 못했고 LG도 이대형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 9일 FA 권리행사를 한 16명 가운데 6명이 FA시장에 나오게 됐다.

이 선수들은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에 소속되었던 FA 선수와 계약을 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 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단 타 구단 소속 FA 신청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23일까지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24일부터 내년 1월 15일(수)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하지만 1월 15일까지 어떠한 구단과도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자유계약선수로 공시 된다.

한편 강민호를 시작으로 16일까지 FA 계약을 한 선수 9명에 대해서 총액규모 247억5천만원이 성사되었다. 이가운데 계약금이 90억원, 연봉이 41억 3천만원으로 구성되었다.

2013 프로야구 FA 선수 계약 현황(11월 16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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