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배효성, 팀 후배 누나와 결혼 '골인'
입력 : 2013.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강원FC의 베테랑 수비수 배효성(31)이 팀 후배 이우혁(20)의 매형이 된다.

강원은 배효성이 다음달 8일 서울 스칼라티움 오뗄홀에서 회사원 이우경씨와 화촉을 밝힌다고 20일 밝혔다.

여느 축구선수 예비신부들이 그러하듯 이우경씨 역시 아름다운 재원이지만 유독 눈에 띄는 특별한 '배경'이 있다. 바로 강원의 막내 이우혁의 하나 뿐인 누나라는 점이다.

이우혁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1년6개월간 교제한 끝에 드디어 부부의 연을 맺게 됐고, 결혼에 골인하면서 배효성과 이우혁은 팀 선후배 사이에서 매형-처남의 관계가 됐다.

강원의 김용갑 감독은 "훈련이 끝나면 매일 배효성이 이우혁을 데리고 마무리 훈련을 시키더라. 효성이가 왜 저렇게 우혁이 지도에 열과 성을 다할까 궁금했는데 이번에 청첩장을 받으며 그 의문이 한번에 풀렸다"며 웃었다.

배효성은 "예비신부가 축구선수 동생을 둔 덕에 축구선수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다. 그 때문에 언제나 나의 몸상태, 우리팀 경기일정 등 자신보다 늘 내가 우선이었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다. 그런데도 그녀는 항상 웃으면서 나를 챙겨줬다. 이제는 그 예쁜 마음이 다치지 않도록 평생 옆에서 든든하게 지켜주겠다. 내 포지션이 수비수 아닌가. 지키는 것 하나는 자신있다"며 예비신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K리그가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배효성은 "플레이오 2차전이 12월 7일이고, 내 결혼식은 8일이다. 결혼식 전날까지 뛸 생각은 전혀 없다. 기필코 남은 경기에서 전승해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 속에 행복한 결혼식을 치르고 싶다"며 주장다운 특별한 목표를 함께 밝혔다.

사진=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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