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박주영] 박주영, 주급 ‘7600만원’ 포기하라
입력 : 2013.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위기의 남자’ 박주영(28, 아스널). 이제는 자신의 높은 주급을 포기하고 팬들의 기대에 응답할 차례다.

이번 시즌 박주영이 뛴 경기는 단 1경기다. 그것도 리그가 아닌 컵대회에서 후반 35분에 교체 투입된 것이 전부다. 사실상 벵거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최근 ‘스포츠 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구상에서 제외됐음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축구 팬들의 박주영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는 홍명보호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박주영을 뽑고 있고 브라질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쳐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축구 팬들의 기대대로 박주영이 월드컵에서 활약하려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꾸준한 출전은 필수다. 선수는 뛰어야 한다. 홍명보 감독도 자신의 원칙을 밝히며 박주영에게 뛸 수 있는 곳을 찾으라고 조언했고 이제 남은 6개월 동안 아스널을 탈출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월드컵 출전은 어려워진다.

박주영은 지난 9월 홍명보 감독이 영국을 방문했을 때 마지막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의지를 표현했고 이후 겨울 이적 시장에서 이적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도 이를 수락했고 나름의 배려를 통해 팀에 전념하게 했다.

그러나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갔고 아무런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이제는 결단의 시간이다. 약속한대로 박주영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하고 월드컵 출전을 위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해야 한다.

문제는 높은 주급이다. 2015년 여름까지 아스널과 계약돼있는 박주영은 주급 45,000 파운드(약 7,600만원)를 받고 있다. 상당히 높은 금액이다. 현재 박주영의 몸 상태로는 이와 같은 몸값을 감당할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박주영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7,600만원’이라는 높은 주급과 아스널이라는 명예를 이제는 과감히 포기할 때다. 만약 박주영이 월드컵에 대한 꿈이 있다면 말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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