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이례적 스페인 전지훈련...''선수들과 약속''
입력 : 2014.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왕찬욱 기자= 2013년 WK리그 챔피언 인천 현대제철이 여자팀으로는 이례적으로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난다.

현대제철은 전지훈련을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행선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제철은 20여 일간의 전지훈련 기간에 바르셀로나, 에스파뇰, 주 대표팀 등 스페인 여자축구클럽과 5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4일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전지훈련 소식을 알리며 "훈련도 있고 휴식도 있다. 선수들과의 약속했던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지훈련은 한국여자축구의 우수성을 알릴 기회이기도 하다. 지소연이 첼시 레이디스로 진출하는 마당이기에 관심은 더욱 크다. 이 관계자는 "현지에서도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도 우수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여자축구를 알릴 기회"라고 전했다.

WK리그 팀으로선 이례적인 일이다. 여러 여건상 대부분 국내에서 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K리그 팀들도 해외로 잘 나가지 않는 상황에 현대제철의 결정은 가히 이례적이라 할 만하다.

선수들의 기대도 상당하다. 해외에 나가 선진 축구를 경험하고 부딪힐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스페인이 남자는 선진 축구라도 여자는 우리와 비슷하다"며 자신감에 차 있는 만큼 현대제철이 어떠한 결실을 보고 올 것인지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훈련과 평가전 외에도 13일 레알 마드리드와 에스파뇰, 26일 바르셀로나와 말라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직접 관전하며 선진축구를 체험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귀국하는 현대제철은 체득한 선진축구를 발판 삼아 2월 9일부터 목포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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