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김남일, 40세 되도 뛸 수 있다”
입력 : 2014.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베테랑 미드필더 김남일(37)이 6일 인천 유나이티드를 떠나 전북 현대의 녹색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이제 그가 올 시즌 최강희 감독과 함께 전북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주목되고 있다.

김남일은 자타공인 K리그 클래식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비록 나이가 많지만 기량은 젊은 후배들 못지 않다. 젊은 선수 중심으로 선수 구성을 바꾸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김남일의 가세로 중심을 잡게 됐다.

최강희 감독이 김남일에게 원하는 부문도 이것이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남일이 무게감이나 수비 조율, 홀딩 미드필더로서 공수 연결고리로서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기대했다.

최강희 감독도 김남일의 나이를 고려해 전 경기에 기용할 생각은 갖지 않고 있다. 그러나 승리가 꼭 필요한 경기, 강팀과의 대전에서는 김남일의 노련한 플레이가 빛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했다. 또한 “김남일 같은 선수가 있어야 우승할 수 있다”고 올 시즌 우승을 위한 열쇠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강희 감독은 김남일의 기량이 여전히 뛰어나다고 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김남일은 40세가 되도 뛸 수 있다. 우리나라는 나이를 많이 따지는데 현재 능력만 보면 된다. 팀에 필요한 기량을 갖고 있다”며 김남일을 영입한 이유를 말했다.

또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의 왼쪽 측면 수비수는 브라질 출신인데 42세”라며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남일이 들어와 팀의 밸런스가 맞아졌다. 이래야 팀이 좋아진다. 김남일이 무엇을 보여줄 나이의 선수도 아니고 자신이 가진 것만 보여뭐도 팀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김남일 외에도 한교원, 최보경, 이승렬, 김인성을 영입했다. 최강희 감독은 “군입대 선수들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웠다. 기존 선수들과 잘 어우러져 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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