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호주오픈 1회전 가볍게 통과
입력 : 2014.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테니스피플 제휴] 박원식 기자= 세계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호주오픈 우승을 향한 첫발을 가볍게 딛었다.

세레나는 13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 야간 경기로 열린 호주오픈 여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홈코트의 애슐리 바티를 6-2 6-1로 이겼다. 경기시간은 한시간에서 3분 빠진 57분.

17살로 와일드 카드를 받고 출전한 애슐리는 세레나의 힘에 눌려 적수가 되지 못했다. 세레나는 시속 190km 대의 서비스와 언터처블 서비스 각을 유지하며 에이스를 연발했다.

세레나는 지난 5일 호주 브리스번에서 열린 WTA 브리스번인터내셔널대회 결승에서 세계 2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를 이기고 우승한 바 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포함해 11번의 우승을 차지한 세레나가 올해 몇번의 우승을 할 지 기대된다.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임에도 더 강력해진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마리아 샤라포바도 이날 결승에서 힘만 쓰다 패한 빅토리아 아자렌카도 세레나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올해 세레나에 대한 관전 포인트는 투어 우승 횟수보다는 그랜드슬램 우승을 몇번이나 더 하느냐이다. 현재 세레나의 그랜드슬램 우승은 17회. 호주오픈 우승만 해도 테니스 레전드 크리스 에버트 (미국) 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미국)가 보유한 그랜드슬램 18번 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올해 4대 그랜드슬램 모두를 거머쥐면 안드레 애거시 부인 슈테피 그래프 (독일)의 그랜드슬램 최다우승(22번) 타이 기록에 딱 한개 모자란다.

시즌 첫 그랜드슬램 1회전에 간결한 플레이로 승리한 세레나의 질주가 간단해 보이지 않는다.

사진 멜버른=방극용 기자(테니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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