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 박주영, 왓포드 출전 기회도 얻는다
입력 : 2014.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박주영(29, 왓포드)이 드디어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 선발로 소속팀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9일 박주영의 이름이 포함된 그리스전 명단을 발표했다.

파장은 컸다. 여론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임대 이적 후에도 제대로 된 경기를 소화하진 못한 박주영을 발탁한 홍명보 감독에 대해 비난 여론도 심심치 않게 돌고 있다.

그러나 박주영 입장에서만 보면 대표팀 합류는 소속팀 행보에 호재가 될 수 있다. 한 국가의 태극 마크를 다는 것은 선수의 가치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감독이 선발 명단을 구성할 때 여기는 주요 기준은 ‘상대성’이다. 한정된 자원(선수)들 중 가장 움직임이 선수들을 가려내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 같은 맥락에서 왓포드는 팀 내 주전 공격수인 트로이 디니와 페르난도 포레스티에리가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박주영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그럼에도 박주영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박주영은 이번 대표팀 합류를 통해 주세페 사니노 왓포드 감독을 비롯한 왓포드 선수단에 자신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 아스널의 전력 외 자원인 니콜라스 벤트너(덴마크)가 소속팀에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산발적인 출전 기회를 갖는 것도 이와 같은 면면이다.

박지성(PSV 에인트호번)과 이영표 해설위원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은 한결같이 ‘태극 마크의 힘’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는 했다. 박주영 또한 이점을 다시 새겨듣고,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다면 소속팀에서의 입지도 자연스레 올라갈 수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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