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美칼럼니스트 “김연아, 2연패는 힘든 싸움”
입력 : 2014.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이영하 기자= 미국 피겨 칼럼니스트가 김연아(24ㆍ올댓 스포츠)의 올림픽 2연패가 다소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매체인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 크리스티니 브레넌은 “김연아가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치른다”고 전했다. 브레넌은 지난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생애 첫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가 이번 대회에서는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했다.

김연아는 이날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당초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이던 73.37에서 1.55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시즌 기록을 갱신했다.

김연아는 지난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점을 받아 73.78을 받은 아사다 마오(24ㆍ일본)을 5점 차로 앞섰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무려 150.06점을 받으면서 2위와 23점 이상의 큰 점수 차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지난 밴쿠버 동계올림픽과는 달리 압도적이지는 못했다. 실수 없이 프로그램을 끝마쳤지만 2위인 74.64를 받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ㆍ러시아)와는 0.28점 밖에 차이 나지 않은 것. 프리스케이팅에서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점수다.

브레넌은 “소트니코바가 아주 적은 점수 차로 뒤따르고 있으며, 그 뒤로는 카롤리나 코스트너(27ㆍ이탈리아)가 0.80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금메달 쟁탈전은 이 세 후보로 압축됐다”며 김연아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전문가와 외신은 이에 대해 ‘김연아의 부진’이라기보다는 ‘개최국 텃세’라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기본점수는 김연아가 더 높았지만 소트니코바는 가산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연아 또한 점수 발표를 확인한 후 “짜다”라고 혼자 읊조리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금메달의 주인공이 정해지는 여자 피겨스케이팅 프리스케이팅은 21일(한국시간) 자정에 실시되며,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순위에 따라 마지막 조에 편성됐다. 김연아는 제일 마지막 순번인 24번째로 새벽 3시 46분경에 마지막 금빛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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