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USA투데이 “러시아 금메달, 강도수준은 아니었다”
입력 : 2014.02.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김연아(24ㆍ올댓 스포츠)의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하지만 미국 언론은 별로 분개할 일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의 크리스 체이스는 “러시아의 금메달은 논쟁을 불러 올만 하지만 강도짓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체이스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ㆍ러시아)도 금메달을 받기에 충분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프리스케이팅 마지막 24번째 선수로 나선 김연아는 깔끔한 연기로 기술점수 69.69점 예술점수 74.50점을 받아 합계 144.29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얻은 74.92를 더한 219.11로 고득점을 기록했지만 총점 224.59을 기록한 소트니코바에게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다.

은퇴경기를 금빛 연기로 장식하고 싶었던 김연아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결과였다. 하지만 체이스는 충분히 가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체이스는 “소트니코바도 금메달 자격있다”면서 “그녀는 7번의 트리플 점프와 5번의 콤보를 성공했다. 김연아는 6번의 트리플과 3번의 콤보를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기술적으로 소트니코바가 김연아에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설명한 것.

하지만 체이스는 홈 어드밴티지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체이스는 “러시아 현지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분위기 때문에 심판들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다한들 그 누가 심판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라며 러시아 군중들의 응원이 홈 어드밴티지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체이스는 “군중들의 함성과 박수소리가 소트니코바를 최고의 스케이터로 만들어 줬을 것”이라고 전했다.

체이스는 “김연아 팬들에게는 충분하지 못한 결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체이스는 2002년 솔트레이크 시티 스캔들이 ‘악명’높았다고 설명하며, 스포츠의 판정은 항상 심판 논쟁으로 손상되어 있다고 전했다. 2002년 미국에서 열린 솔트레이크 시티 동계올림픽에서 당시 쇼트트랙 국가대표이던 김동성(34)이 안톤 오노(31ㆍ미국)의 헐리웃 액션으로 인해 억울하게 실격 처리된 바 있다.

체이스는 마지막으로 “러시아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러시아 사람들도 강도짓을 당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차점자는 항상 논란에 휩싸인다”고 덧붙였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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