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피겨 편파판정, 이미 짜여진 각본이었다
입력 : 2014.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 피겨스케이팅 편파 판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 피겨계의 고위 관계자가 “심판진 구성부터 러시아를 위한 것이었다. 이미 모든 그림은 그려져 있었다”고 폭탄 발언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USA투데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어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심판들이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에게 점수를 몰아줬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심판들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소트니코바에게 점수를 몰아줬다. 김연아는 모든 면에서 소트니코바보다 뛰어났다. 심지어 카롤리나 코스트너(27, 이탈리아)도 소트니코바보다 잘했다”고 전했다.

특히 프리스케이팅을 채점하는 심판 9명 중 4명은 소비에트 연방(러시아, 우크라이나,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출신이었다. 프랑스 심판은 이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와 담합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전적이 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심판인 유리 발코프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당시 승부 담합을 시도해 1년 간 자격정지 처벌을 받은 바 있다. 또 러시아 심판인 알라 셰코브체바는 발렌틴 피셰프 러시아 빙상연맹 연맹 사무총장과 부부 사이다.

나머지 4명은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출신이었고 미국, 영국, 한국, 스웨덴 출신 심판은 프리스케이팅 채점에서 제외됐다.

또한 점프와 회전의 등급을 결정하는데 모든 중요한 권한을 가진 기술 위원 3명의 수장이 바로 러시아 빙상연맹의 부회장이었다. 이 중 한명이었던 핀란드의 올가 바라노바는,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격하게 포옹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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