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소치에서 울려 퍼진 평창으로의 초대장
입력 : 2014.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스페셜9 제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리는 자리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의 초대장이 울려 퍼졌다.

24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소치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렸다. 러시아 예술을 보여주는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한국 예술 또한 전 세계인을 향해 아름다운 초대장을 보냈다.

시작은 소치올림픽 폐회식 제9막에서 대회기 인수 행사였다.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를 되새기기 위해 그리스 국기가 게양됐다. 동시에 올림픽기가 내려지면서 올림픽 찬가가 울려 퍼졌다.

내려온 올림픽기는 아나톨리 파호모프 소치 시장에게 건네졌고 곧이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넘겨졌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를 이석래 평창군수에게 전달했다. 기를 이어받은 이석래 평창군수는 올림픽기를 4차례 흔들어 펄럭였다. 한복을 입은 평창 어린이들의 애국가와 함께 태극기가 게양됐다. 이어 경기장이 암전되고 한국과 평창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됐다.

평창의 공연은 '동행(A Journey Together)'을 테마로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향해 전 세계와 함께 가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명성황후', '영웅' 등을 맡았던 윤호진 뮤지컬 감독이 이번 공연의 총 감독이었다. 공연은 제1막 '평창의 깨어남', 제2막 '함께 꾸는 평창의 꿈', 제3막 '새로운 지평으로의 동행' 총 3막으로 이뤄졌다.

가야금 연주자 이종길의 가야금 연주로 제1막 '평창의 깨어남'이 시작됐다. 하얀 무대 위에 이종길 홀로 앉아 가야금을 연주하는 그 모습은 ‘여백의 미’를 그대로 보여줬다.

이어 소프라노 조수미의 아리랑 메들리와 함께 생명과 풍요를 상징하는 두루미가 무대를 수놓았다. 그리고는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아리랑을 이어받아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했다.

제2막 '함께 꾸는 평창의 꿈'에서는 대중가수 이승철의 노래와 함께 평창이 진행하는 '드림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눈 없는 나라에서 온 어린이들이 한국 어린이들, 공연단과 손을 잡고 함께 했다. '전 세계가 평창과 함께 꿈을 꾼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도였다.

제3막 '새로운 지평으로의 동행'에서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등장했다.

이들은 공연단, '드림프로그램' 참가 어린이 등과 함께 아리랑에 맞춰 춤을 추면서 '함께 새로운 지평을 향해 가자'고 전 세계를 초대했다. 모두가 한데 모여 지평을 향해 달리면서 공연은 막을 내렸다.

사진=SBS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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